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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매일 밤 12시, 시간을 넘나드는 로맨스가 시작된다! 약혼자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를 두고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하던 '길'(오웬 윌슨)은 종소리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차에 올라타게 되고 그곳에서 1920년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과 조우하게 된다. 그 날 이후 매일 밤 1920년대로 떠난 '길'은 평소에 동경하던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꿈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헤밍웨이와 피카소의 연인이자 뮤즈인 ‘애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를 만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길’은 예술과 낭만을 사랑하는 매혹적인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세기를 초월한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평점
8.1 (2012.07.05 개봉)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오웬 윌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애드리언 브로디, 카를라 브루니, 케시 베이츠, 커트 풀러, 미미 케네디, 마이클 쉰, 니나 아리안다, 코리 스톨, 톰 히들스턴, 알리슨 필, 레아 세두, 가드 엘마레, 이브 헤크, 다니엘 룬트, 마르샬 디 폰조 보, 아드리앙 드 방, 세르쥬 바그다사리안, 데이빗 로우, 로랑 클라레, 올리비에 라부르댕

 

1. 영화 줄거리.  

1) 줄거리
주인공 길은 약혼녀인 이네즈와 이네즈 가족과 함께 파리 여행을 간다. 본래 각본가인 길은 소설가로 전향하려고 하지만 약혼녀는 그 계획에 대해 미심쩍은 편이다. 파리에서 살고 싶어 하는 길과 달리 이네즈는 말리부에서 살기를 원하고, 예비 장인어른과도 성향이 잘 맞지 않아서 고민이 많게 된다. 

 

어느 날 밤 길은 춤추러 가자는 이네즈와 폴 제안을 거절하고, 술에 취해 호텔로 걸어가던 중 길을 잃었는데, 길을 찾다 지쳐 쉬던 중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 나고, 거기서 지나가는 오래된 푸조 차량이 길에게 함께 할 것을 제안해, 그 초대에 응하게 되며 그 차량을 타게 된다. 그리고 어느 파티에 갔는데 거기서 젤다와 스콧 피츠제럴드 부부를 만나게 되고, 콜 포터가 노래하고 그들을 따라 헤밍웨이를 만나며 믿지 못할 일들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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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스포가 있을 수 있기에, 여기까지 하고 영화 보세요. :) 재밌습니다. 

2) 가장 좋았던 대사들.

늘 1920년대 파리를 가장 완벽한 시공간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잘못된 시대에 태어났다고 생각했던 길은 아드리아나와 함께 ‘벨 에포크’로 돌아간 뒤 자기를 돌아보게 된다. 1890년대를 가장 아름다웠던 시대라고 믿으며 거기에 머무르겠다는 그녀에게 길은 말한다. 

“우리가 여기에 머무르면 지금이 현재가 돼요. 그럼 또 다른 시대를 동경하겠죠.
상상 속의 황금시대. 현재란 그런 거예요. 늘 불만스럽죠. 삶이 원래 그러니까.”

 

Actually, Paris is the most beautiful in the rain
사실 파리는 비가 올 때 가장 아름다워요.

 

3)  thinking

 

: 내가 좋아했던 낭만과 문학이 가득했던 시절을 동경하는 마음, 그리고 그 순간이 나에게 현실이 됐을 때 들끓는 갈망과 도취에 갇혀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삶자체를 못 볼 수도 만들었던 것에 대해 그걸 우리는 "낭만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 아니면 도취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 감히 판단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정말 모든 변화들이 가득했던 1920-30년대의 예술과 역사에 대해서는 안다고 해도, 나무보다는 전체적인 숲으로 볼 수 있었으랴, 그 안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세대적인 공포와 낭만이 뒤섞여 있는 시대를 이해하겠는가. 
'그렇지만, 그럼에도 그걸 낭만이라고 부를 수 있는 동경의 대상이 있다는 것은 좋지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만 현세와 동떨어져, 옛날의 낭만만을 쫓는다면 그건 '회피'라고 할 수 도 있었던 부분들이 많았다. 
지금의 세대에 살고있는 나 자신과 비슷해, 좀 더 분위기가 좋았지만, 애절했던 영화이기도 하다.

 


 

2. 영화에 나오는 서양 예술문학 주인공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미국 소설가 "위대한 개츠비"로 쓴 작가로 유명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우리가 잘 아는 "노인과 바다"의 저자, 또 다른 작품으로는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로 쓴 작자고, 미국 참전용사로 소설에도 전쟁에 대해 많이 글을 쓴 작가다.

살바도르 달리 :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이다.
폴 고갱 : 프랑스의 탈 인상주의 화가, 우리가 익히 들은, 고등학교 때 미술책에 항상 나오는 화가이다.

만레이 : 미국 초현실주의 사진작가라고 한다.
콜포터 : 미국 작곡가다.

거트루드 스타인 : 미국의 작가이자 시인으로 1903년부터 파리에 거주했는데 그녀의 살롱에는 많은 작가와 화가들이 모여 들었다. ‘자동기술법’(automatic writing)이라는 문체로 유명하다.

 

 


 

3.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

1. "Si tu vois ma mere" Sidney Bechet 3:14
2. "Je suis seul ce soir" Swing 41 5:50
3. "Recado" Original Paris Swing 4:07
4. "Bistro Fada" Stephane Wrembel 3:05
5. "Let's do it, Let's Fall in Love" Conal Fowkes 2:57
6. "You've Got That Thing" Conal Fowkes 1:44
7. "La conga blicoti" Josephine Baker 2:25
8. "You Do Something To Me" Conal Fowkes 2:00
9. "I Love Penny Sue" Daniel May 3:17
10. "Charleston" Enoch Light & The Charleston City All Stars 2:19
11. "Ain't She Sweet" Enoch Light & The Charleston City All Stars 2:29
12. "Parlez-moi d'amour" Dana Boule 3:00
13. "Barcarolle from "The Tales of Hoffman"" Conal Fowkes, Yrving & Lisa Yeras 2:21
14. "Can-Can from "Orpheus in the Underworld"" Czech National Symphony Orchestra 2:27
15. "Ballad du Paris" Francois Parisi 3:14
16. "Le parc de plaisir" Francois Parisi 2:12

 

1- 16번째 트랙이 있고, 총 46분 41초다.

미드나잇 인 파리스 이 영화 전체 ost는 계속 들어봐도 좋다. 
옛날 곡 같은 분위기가 나면서도 질리지 않는다. 

장르는 보사노바, 집시, 왈츠, 비스트로 - 멜로디가 진짜 다 매력적이다. 

특히나, 라틴계열에 볼레로 같은 느낌을 가진 이 곡을 제일 좋아한다. :) 
내가 클래식 기타를 쳤다면, 이 라인은 외우고 치고 싶어질 정도이다. 

* Bistro Fada · Stephane Wrembel

https://youtu.be/4R520KqdwV8?si=zz5T3UBQKB10tb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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