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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큐멘터리 줄거리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환경운동을 열심히 참여한 음악 아티스트 류이치 사카모토를 기록하겠다는 감독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촬영 중간, 류이치가 인후암 판정을 받으면서 영화 내용에 변화가 생긴다. 시대의 폭력성과 전 지구적 위기뿐 아니라 턱 밑까지 치받는 개인적 위기 앞에서 예술가의 삶과 예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투병 중, 류이치 사카모토는 더욱 더 예술에 관해 오히려 몰입하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적이고 아날로그 안에 있는 음악들이 자기한테 제일 좋은 음악이라는 것을 깨닫게된다. 엠비언트 음악과 관련되어서, 전자음악 쪽에서도 특히나 아날로그 사운드를 좋아하고, 자연재해에서 살아남은 피아노가 가지고 있는 그 특유의 음색과 음이 안 나는 딸각거리는 그 소리까지, 류이치는 하나의 자연 음악으로 보게된다.

그러면서 그 음악들을 만드는 작업을 매진하는 가운데, 투병하는 삶이 보인다. 
그리고 류이치는 투병 중 그가 생각하는 모든 사유를 책으로 나타냈다. 

그의 책에서는 이런 구절이 있다.

 

" 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지 못하고, 인생을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은 고작 몇 차례 일어날까 말까다.
자신의 삶을 좌우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소중한 어린 시절의 기억조차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떠올릴 수 있을지 모른다.
많아야 네다섯 번 정도겠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보름달을 바라볼 수 있을까? 
기껏해야 스무 번 정도 아닐까 그러나 사람들은 기회가 무한하다고 여긴다.   
_ 폴 볼스(Paul Bowles) 류이치 사카모토가 책에 인용한 글. 

 

2.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적 성향.

 

  • 1970년대 - 옐로우 마벨 오케스트라 (YMO) 시기
    류이치 사카모토는 1978년에 결성된 YMO의 일원으로 활동하였다. YMO는 전자음악의 선구자로서, 전자 기기를 통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며, 일본 음악과 국제 음악에 영향을 끼쳤다.
  • 1980년대 - 솔로 활동의 시작
    YMO 활동과 병행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중간중간 뉴에이지도 하면서, 전통적인 일본 음악 그리고 전자음악에 융합된 독특한 음악들을 선보이며 활동했다. 
  • 1990년대 - 광고 음악 및 영화 음악 활동
    광고 음악과 영화 음악에 참여하는 등 폭넓은 활동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국제에도 넓은 영향을 끼치게 됐다.
    다큐, 코다에 나온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_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영화감독이다. 출연은 디카프리오다.
    코다에 앞부분 내용에서 이 영화감독이 부탁해서 투병 중 영화음악 작업하는 영상이 나온다. 꽤 인상이 깊다.
  • 2000년대 이후 - 다양한 협업과 실험적 음악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음악도 하면서, 엠비언트 음악에 몰입하게 된다. 특히나 필자가 좋아하는 ALVA NOTO 전자 음악 아티스트와 하는 엠비언트 장르 음악이 있는데 유튜브에 치면 나온다. 굉장히 실험적이면서도 아름답다. 

3.  그의 가치관

 

류이치 사카모토의 정확한 개인적인 가치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의 책이나 영화를 보면 그래도 어렴풋이 그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들이 보인다. 인터뷰보다는 음악적으로 나타내는 일들도 많았으며, 다큐에 나왔듯이 자연재해를 겪어 어느 한 체육관에 묵고 있던 주민들을 위해 공연을 한 장면이 있는데, 이것이 다르게 생각하면 '이 상황에 지금 공연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있을 수 있지만, 이 다큐를 보고 나서는   이 사람의 진심 된 공연을 통해서 정말로 음악으로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환경 문제와 인권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을 것으로 파악이된다. 
그뿐만 아니라 류이치 사카모토는 위안부에 대해서도, 일본이 한국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역사에 대해서도 올바른 인식과 방향성을 가져나가려고 노력한 아티스트인 거로 파악이 된다. 그의 가치관들이 음악으로 나오게 되는 그 점들이 너무나 큰 매력이다.

 

 

ㅡ 

나에게 류이치 사카모토가 너무 좋았던 부분 중 하나는, 
암 투병으로 사망하기 직전 그가 자신의 장례식을 위해 만든 마지막 플레이리스트가 있다.

그 음악의 목록들이 하나같이 다 좋다. 
유튜브에 음악을 잘 정리해서 곡 전체가 다 있다. 밑에 링크 한번 참고해 주길 

https://youtu.be/wrHvmHHPM-4?si=zCUoeghdOHjHIcz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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